바 시험(bar exam, 변호사시험) 합격률을 가장 잘 예측하는 건 무엇일까.
로스쿨 재정지원·연구 전문 비영리기관 AccessLex Institute가 지난달 발표한 연구는 이 질문에 꽤 구체적인 답을 내놓았다.
연구팀은 2015~2023년에 바 시험을 치른 36개 ABA 인증 로스쿨 졸업생 13,11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입학 규모나 교수 대 학생 비율 같은 학교별 차이를 통제한 뒤 봤더니, 핵심 교과 GPA와 1학년(1L) 평균 학점이 초시 합격(첫 응시 합격)과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
더 흥미로운 건 "무엇을 들었는지"와 "그 과목에서 어떤 성적을 받았는지"를 구분해서 봤다는 점이다. 바 시험에 자주 나오는 과목(이른바 bar-tested electives)을 많이 수강했다는 사실 자체는 합격률과의 연관성이 약했다. 반면 그 과목에서 실제로 받은 성적은 합격률과 훨씬 강하게 연관돼 있었다. 즉 "바 과목을 몇 개 들었냐"보다 "그 과목을 얼마나 잘했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 연구는 LSAT 점수를 변수로 다루지 않았다는 점도 짚어둘 만하다. 입학 당시 스펙보다는, 로스쿨에 들어간 뒤 1학년과 핵심 교과에서 실제로 쌓은 성적이 바 합격을 더 잘 설명한다는 뉘앙스에 가깝다.
한줄 결론
아직 동료심사(peer review) 중인 연구라 단정하긴 이르지만, 입학 전 LSAT·GPA 관리만큼이나 입학 후 1학년·핵심 교과 성적 관리가 바 합격 여부와 강하게 연관된다는 뜻이다 — 바 과목을 많이 수강하기보다 핵심 과목에서 실제로 좋은 성적을 받는 쪽에 집중하는 게 더 유효한 전략일 수 있다.
원문: https://taxprofblog.aals.org/2026/09/29/accesslex-institute-what-matters-for-bar-success/, https://www.lawxyai.com/news/aba-approved-law-schools-must-rethink-curriculum-after-accesslex-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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