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워싱턴대(GW) 로스쿨이 공식 동문 인터뷰 코너에서 2023년 졸업생 오스틴 파크(Austin Park)를 소개했다. 그의 출발점은 법과 거리가 멀다. 로스쿨에 오기 전 몇 년간 미디어·엔터테인먼트와 미술 분야에서 일했는데, 상업 TV 촬영 현장의 프로덕션 어시스턴트, LA 카운티 미술관(LACMA)의 전시 갤러리 어시스턴트가 그의 이력이다. 비판적으로 읽고 쓰는 자신의 강점을 비즈니스와 상업의 세계에 쓰고 싶었고, 그 길로 로스쿨을 택했다.
전환점은 "GW 로 인 뉴욕(GW Law in New York, GWNY)"이었다. 비즈니스·금융법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한 학기 동안 뉴욕에서 엑스턴십(externship)을 하는 프로그램으로, 보통 한 기수 15~20명의 소규모로 운영된다. 파크는 이 경험을 "로스쿨과 실무 사이를 잇는 완벽한 다리"라고 표현하며, 정상급 실무 변호사들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실무에서 어떤 역량이 중요한지 알게 됐다고 말한다. 로스쿨에서 들은 계약서 작성(contract drafting)과 금융 구조조정(financial restructuring) 과목도 실무 첫 몇 달에 그대로 쓰였다고 한다.
졸업 후에는 뉴욕남부 연방파산법원(U.S. Bankruptcy Court for the Southern District of New York)에서 리사 G. 베커먼(Lisa G. Beckerman) 판사의 클럭(재판연구원)으로 1년을 보냈고, 인터뷰 시점 기준 다음 달부터 영국계 글로벌 로펌 클리포드 찬스(Clifford Chance)의 금융 구조조정·도산(financial restructuring and insolvency) 그룹에 합류할 예정이다.
후배들에게 주는 조언은 그의 궤적 그 자체다. "1L로 GW에 들어왔을 때만 해도 내가 파산법을 하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며 — 그러면서도 지금까지의 커리어에 기대 이상으로 만족한다고 덧붙인다 — 로스쿨을 탐색의 시간으로 삼고 커리어가 어디로 이어질지 열린 마음을 가지라고 권한다. 그리고 교수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으라고 — 지혜를 나눠줄 뿐 아니라 사람과 기회로 연결해주는 존재라는 이유에서다.
한줄 결론
로스쿨 지원자 중엔 "법과 무관한 경력"을 약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례는 오히려 실무형 프로그램(한 학기 현지 엑스턴십, 실무 과목)과 클럭십을 거치며 전문 분야를 찾아가는 경로를 보여준다. 학교를 고를 때 관심 분야가 아직 흐릿하다면 랭킹과 함께 "실무 현장에 한 학기 통째로 나가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는가"를 확인해보자.
원문: https://www.law.gwu.edu/alumni-spotlight-austin-park-jd-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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