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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묻은 타임캡슐, 100년 만에 열어보니 연방대법관 5명의 편지가

1903년 4월, 시카고대 로스쿨 신축 건물(Stuart Hall)의 초석 의식에 특별한 손님이 참석했다.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다. 이 초석 안에는 루스벨트 대통령과 로스쿨 교수진 사진, 첫 교수회의 회의록, 로스쿨 첫 카탈로그를 담은 구리 상자가 함께 묻혔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1958년, 건물을 개축하며 이 상자를 다시 꺼낸 학교는 새 구리 상자 하나를 추가로 넣었다. 안에는 당대 저명인사들이 "50년 뒤인 2008년에 열어보라"며 남긴 메시지가 담겼다.

그런데 이 두 번째 타임캡슐의 존재는 어느새 잊혀졌다. 2009년, 건물 50주년을 취재하던 한 필자가 1958년 동문잡지에서 관련 기록을 우연히 발견하면서 비로소 재조명됐다. 예정보다 1년 늦은 2009년 8월, 석공들이 땜질된 초석을 열어 두 상자를 모두 회수했다.

그 안에서는 놀라운 것들이 나왔다. 연방대법관 5명이 보낸 편지가 있었는데, 그중에는 윌리엄 브레넌 대법관도 포함돼 있었다. 편지 다수가 당시의 냉전 긴장을 언급하고 있었다. 부학장 마샤 나고르스키는 "1970년대에 태어난 사람으로서, 냉전이 그 시절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지배했는지가 인상 깊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회수된 내용물은 100년 넘는 세월에도 거의 손상되지 않은 상태였다.

한줄 결론

지금 쓰는 개인 진술서나 학업계획서도 언젠가 누군가 다시 꺼내볼 수 있는 "타임캡슐"이라고 생각하면, 진솔하고 구체적으로 쓰는 게 왜 중요한지 새삼 와닿는다.

원문: https://www.lib.uchicago.edu/collex/exhibits/law-school-time-capsules/

#미국로스쿨 #시카고대로스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