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을 고를 때 학교의 AI 교육을 비교해 보고 싶다면 참고할 만한 사례가 나왔다. 마이애미대학교(University of Miami) 로스쿨은 10월 29일 법학 전문지 National Jurist가 꼽은 "2026년 가장 혁신적인 로스쿨(Most Innovative Law Schools for 2026)" 20곳에 들었다고 밝혔다. National Jurist는 법을 가르치고 실무하는 방식을 적극적으로 다시 고민하는 학교들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올해 선보인 Moot Court XR이다. 학생들이 가상현실(VR) 속에서 AI 판사 앞에 서서 실시간으로 변론을 연습하는 모의재판 환경으로, 학교는 미국에서 가장 먼저 나온 AI 기반 VR 모의재판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AI 판사는 교수가 설정할 수 있고, 변론이 끝나면 성과 분석과 기록이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복잡한 법률 인용 형식(Bluebook)을 자동으로 맞춰 주는 AI 도구와, 수업 중 학생 이해도를 실시간으로 보여 주는 도구도 내놨다.
연구도 활발하다. 로스쿨 산하 AI 연구소 MiLA(Miami Law & AI Lab)는 연방 소송 서류 280만 건을 분석해, 변호사 없이 스스로 소송하는 사람들의 서류가 2배로 늘었다는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는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 머신러닝 학회 ICML 2026에 채택됐다. 교과 과정에도 AI 법·정책, AI와 법률 리서치, 실습형 AI 과목(Law and AI Practicum) 등 여러 AI 관련 과목이 있다.
학교마다 AI를 가르치는 방식은 다르다. 앞서 소개한 펜실베이니아는 학생들이 판사실 AI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BU는 인용 검증 AI를 도입했다. 관심 있는 학교의 AI 과목, 실습 기회, 연구소 활동을 비교해 보면 학교 선택과 Why X 에세이를 쓸 때 구체적인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이번 목록은 순위가 아니고 선정 방법도 학교 발표에는 나와 있지 않다는 점은 감안하자.
한줄 결론
마이애미대 로스쿨은 AI 판사 VR 모의재판과 AI 연구소 활동으로 '가장 혁신적인 로스쿨 2026'에 이름을 올렸다 — 학교를 고를 때 AI 과목과 실습 기회를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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