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대 로스쿨(University of Michigan Law School)이 2029년 졸업 예정 신입생(Class of 2029) 프로필을 공개했다. 숫자부터 눈에 띈다. 지원자 9,118명은 역대 최다이고, 이 중 322명이 최종 입학했다. LSAT 중위값 172, GPA 중위값 3.90 모두 학교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배경의 다양성도 폭넓다. 이번 입학생들은 55개 전공(경영학·경제학·영문학·환경과학·금융·역사·국제학·철학·정치학·심리학·공공정책 등), 139개 학부 기관, 46개 주와 워싱턴DC, 20개국 출신을 대표한다.
특히 눈에 띄는 건 실무 경력이다. 입학생의 92%가 학사 졸업 후 1년 이상 업무나 추가 교육 경험을 갖고 있고, 그중 약 25%는 법률보조인(paralegal)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 이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연방대법관 재판연구원, USAID 경제성장 담당관,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정책보좌관, 국세청(IRS) 특수요원 출신까지 다양한 이력의 지원자들이 섞여 있다.
입학사정관 사라 지어포스는 "우리 입시 과정은 학문적 잠재력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강의실 토론을 풍요롭게 만들 목소리를 입학시키는 것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목표는 개별 학생들의 사연에서도 드러난다. 파티마 야히야는 이라크·시리아 난민 출신으로 웨인주립대에서 정치학·철학을 전공하고 미시간 주지사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메러디스 존스턴은 미 해군 전투장교 출신으로, 컬럼비아대에서 환경생물학을 전공했고 치카소(Chickasaw) 부족민이기도 하다.
정형화된 "로스쿨 지원자상"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들이다. 학부 전공이나 나이, 경력의 방향성이 법과 무관해 보여도, 그 경험을 어떻게 자신의 이야기로 풀어내느냐가 결국 관건이라는 뜻이다.
한줄 결론
역대 최고 스펙의 입학생들이지만, 학교가 정작 강조하는 건 성적표 너머의 "다양한 목소리" — 지원서에서 자신만의 서사를 만드는 게 여전히 핵심이다.
원문: https://michigan.law.umich.edu/news/meet-michigan-laws-jd-class-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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