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지원 후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만큼 초조한 때도 없다. 그런데 실제로 입학사정관들이 지원서를 어떻게 검토하는지 알고 나면, 그 불안감을 조금은 덜 수 있다.
가장 먼저 알아두면 좋은 건, 지원서가 접수된 순서대로 읽히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이다. 로스쿨 입시 컨설팅 업계에서 신뢰도 높은 Spivey Consulting에 따르면, 각 학교는 자기 학교의 필요(예: 특정 전공·지역 학생 확보, 장학금 예산 배분 등)에 맞춰 지원서를 읽는 순서와 속도를 조절한다. "내가 일찍 냈는데 왜 아직 소식이 없지?"라는 걱정은, 사실 제출 순서와 큰 상관이 없다는 뜻이다.
두 번째로,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지원자의 스펙(LSAT·GPA가 해당 학교 중위값 대비 어디쯤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중위값을 확실히 웃도는 강한 지원자는 1~4주 안에 결정이 나는 경우가 많다. 중위값 근처에서 애매하게 걸쳐 있는 지원자는 1~3개월, 중위값 아래거나 서류상 걸리는 부분이 있는 지원자는 최대 6개월까지도 걸릴 수 있다.
여기서 나오는 실용적인 결론이 있다. 조기 합격 통보는 거의 전적으로 스펙이 확실히 강한 지원자들 위주로 나간다. 그래서 다른 지원자가 벌써 합격 소식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초조해지기 마련인데, 사실 그건 "내가 불리하다"는 신호가 아니라 그냥 그 사람의 스펙이 처음부터 확실히 강했다는 뜻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원서 검토 과정 자체도 생각보다 신중하다. 제대로 된 검토는 최소 두 명의 사정관이 함께 읽고, 의견이 엇갈리면 세 번째 검토자(흔히 입학처장·학장급)까지 투입돼 최종 판단을 내린다. 한 사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끝나는 구조가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Spivey Consulting은 이렇게 조언한다. "입학은 경주가 아니다." 다른 지원자와 내 결정 통보 시점을 비교하며 스트레스받기보다는, 내 스펙과 서류의 완성도에 집중하는 게 훨씬 생산적이라는 이야기다.
한줄 결론
결정이 늦게 나온다고 낙방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 오히려 애매한 스펙일수록 여러 사정관이 더 신중하게 들여다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원문: Spivey Consulting – How Long Does it Take for Law School Applications to Be Re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