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을 고를 때 흔히 확인하는 기준 중 하나가 ABA(미국변호사협회) 인가 여부다. 그런데 애리조나주 대법원이 10월 15일, 아직 ABA 인가가 없는 그랜드캐니언대(Grand Canyon University, GCU) 로스쿨의 설립·운영을 승인하고 졸업생에게 애리조나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을 인정했다. 학교 측은 대법원이 만장일치로 승인했고, 이런 유형의 승인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행정명령은 "이 학교 졸업생은 애리조나에서 변호사 자격을 신청할 수 있다"고 명시한다. 대신 학교는 ABA 인가를 받지 않았으며 애리조나 승인 학교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려야 하고, 대법원 산하 시험위원회의 감독을 받는다. 위원회는 교육과정·교수진·학업 성과·변호사시험 성적 등을 점검하고, 운영 첫해와 3년차, 이후 7년마다 현장 평가를 한다.
학교 계획도 나왔다. GCU는 이르면 2027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자격이 되면 ABA 인가도 신청할 계획이다. 학교 설명에 따르면 ABA 인가는 보통 첫 기수가 1년 이상 운영된 뒤에야 신청할 수 있다. 다음 단계로는 고등교육 인증기관(HLC) 승인을 추진한다. 대법원은 이번 승인을 평가하는 동안 다른 비ABA 로스쿨의 비슷한 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앤 스콧 티머(Ann A. Scott Timmer) 대법원장은 "애리조나는 변호사가 크게 부족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지원자에게 중요한 건 응시 자격의 범위다. 이번 명령과 학교 발표는 애리조나 변호사시험 응시 자격만 다루고, 다른 주에서 응시할 수 있는지는 언급하지 않는다.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 일할 계획이라면, ABA 인가를 받지 않은 학교의 졸업생이 그 주 시험을 볼 수 있는지 해당 주의 규정을 반드시 따로 확인해야 한다.
한줄 결론
ABA 인가 없는 로스쿨도 애리조나에서는 변호사시험 응시 길이 열렸지만, 다른 주 응시는 이번 결정에 없다 — 학교를 고를 때는 ABA 인가 여부와 내가 일하고 싶은 주의 응시 자격을 함께 확인하자.
원문: https://www.azcourts.gov/Portals/0/22/admorder/Orders26/2026-168.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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