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 입시 정보 사이트 LSD.Law가 "revealed preference(실제 선택 기반)" 랭킹이라는 새로운 방식의 2026 로스쿨 순위를 발표했다.
기존 US News 랭킹이 로스쿨 학장·변호사 대상 평판조사, LSAT 등 선발 지표, 취업률 등을 편집진이 임의로 가중평균해서 만드는 방식이라면, 이번 LSD.Law 랭킹은 다르다. 실제로 여러 학교에 동시 합격한 지원자가 최종적으로 어느 학교를 선택했는지, 그 "진짜 선택" 데이터만으로 순위를 매긴다.
계산 방식은 체스 랭킹에도 쓰이는 통계 모델인 브래들리-테리(Bradley-Terry) 모델을 사용한다. A와 B 두 학교에 동시 합격한 지원자가 A를 선택하면 A의 "1승"으로 집계되고, 이런 교차합격 대결 결과를 전부 모아 학교별 "선호도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이다. 최근 입시 사이클일수록 가중치를 더 주는 방식(지수 감쇠)도 적용해, 오래된 유행보다 최신 선호도가 더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이번 랭킹은 14만 5,000건이 넘는 등록 결정, 21개 입시 사이클, 4개 데이터소스를 바탕으로 198개 ABA 인가 로스쿨 전체를 평가했다(기준일 2026년 9월 3일, 입학생 중위 스펙은 2025년 기준).
상위권은 예일대·스탠퍼드대·하버드대·시카고대·컬럼비아대·펜실베이니아대·버지니아대 순이었고, NYU·미시간대가 공동 순위, 그 뒤를 UC버클리·듀크대·노스웨스턴대가 이었으며, UCLA·코넬대·텍사스오스틴대가 다시 공동 순위로 상위 15위권을 채웠다.
LSD.Law 측은 "설문조사도, 편집진의 가중치 조정도 없다"며 "이 랭킹은 실제로 선택지가 주어졌을 때 지원자들이 무엇을 진짜로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로스쿨은 스포츠팀이 아니다"라며, 3년·수억 원이 걸린 선택을 숫자 하나로 단순화하면 놓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긴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이런 유형의 랭킹이 실전에서 더 쓸모 있을 수 있다. 여러 학교에 합격해 최종 선택을 고민할 때, "남들은 실제로 어느 쪽을 더 많이 골랐는지"는 장학금·커리어·지역 등 개인 사정과 별개로 참고할 만한 데이터이기 때문이다.
한줄 결론
US News가 "전문가들이 매긴 순위"라면, LSD.Law는 "지원자들이 발로 투표한 순위"다 — 둘 다 참고용일 뿐, 최종 선택 기준은 결국 본인의 사정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원문: TaxProf Blog – 2026 Law School "Revealed Preference" Rankings;
2026 Law School Rankings Based on Real Applicant Decisions · LSD.La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