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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째 이어지는 로스쿨 모의재판, 대법관들이 심사위원이었다

미시간대 로스쿨의 캠벨 모의재판 대회(Campbell Moot Court Competition)가 2025년으로 100주년을 맞았다. 1925-26학년도에 시작됐고, 1927년 1878년 졸업생인 헨리 몬로 캠벨을 추모하며 지금의 이름이 붙었다 — 그는 훗날 딕킨슨 라이트로 이어지는 로펌의 파트너이자 미시간대 이사회 법률고문을 지낸 인물이다.

100년 동안 형식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초기(1925~1974년)엔 홈즈·켄트·마샬·스토리 등 이름이 붙은 "케이스 클럽" 단위로 예선을 치렀고, 2011년부터는 예선까지는 팀으로 겨루다가 준결승부터는 개인 변론으로 전환해 실제 항소심 변론 방식에 더 가깝게 만들었다. 매년 2·3학년생 약 122명이 학생 운영위원회가 직접 만든 가상 사건을 놓고 소장을 쓰고 다시 쓰며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다. 결승전은 연방 항소법원 판사 3명이 심사를 맡고, 두 결승 진출자가 변론 시작 직전 동전 던지기로 어느 쪽을 대변할지 정한 뒤 30분씩 변론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역대 심사위원 명단이다. 결승전에는 종종 현직·전직 연방대법관이 직접 참여했는데, 윌리엄 브레넌·포터 스튜어트·바이런 화이트·해리 블랙먼·존 폴 스티븐스·안토닌 스캘리아 대법관까지 이름을 올렸다. 전 학장 시어도어 세인트앙투안은 "대법관을 모실 수 있었던 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경우"라며 "모의재판에 품격을 더해줬다"고 회고했다. 2025년 100회 결승은 로저 그레고리(4순회 항소법원)·조앤 라슨(6순회 항소법원) 등 캠벨 출신 판사들이 이어온 전통 속에서, 아서 에터가 코너 멀베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를 거쳐간 인물 중엔 실제로 이후 연방 판사가 된 동문도 여럿이다. 로저 그레고리 판사는 2학년 때 대회에 출전했고 이후 세 차례나 심사위원으로 돌아왔다. 조앤 라슨 판사는 현재 대회의 지도교수 역할을 맡고 있다. 항소 전문 변호사로 일하는 캐럴라인 플린(2013년 졸업)은 캠벨 대회 경험이 "항소심 전문 변호사의 길을 갈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미국 로스쿨 유학을 준비하며 소송·항소심 실무에 관심이 있다면, 학교를 고를 때 랭킹이나 학비뿐 아니라 모의재판(Moot Court) 프로그램의 역사와 규모, 실제 현직 판사가 심사에 참여하는지 같은 요소도 살펴볼 만하다. 겉보기엔 학생 행사 같아도, 100년 가까이 이어진 프로그램이라면 그만큼 동문 네트워크와 실무 연결점이 탄탄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줄 결론: 100년째 이어지는 학생 모의재판에 연방대법관들이 직접 심사위원으로 나섰다는 사실은, 겉보기엔 "학생 행사"로 보이는 전통도 로스쿨의 진짜 실력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원문: https://quadrangle.michigan.law.umich.edu/issues/summer-2025/century-argument-and-advocacy-campbell-moot-court-turn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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