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의 취업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UC버클리 로스쿨의 공식 기사에 따르면, 많은 대형 로펌(Big Law)이 2L 여름 일자리(서머 포지션)의 인터뷰를 이르면 학생이 1L이 된 그해 11월부터 시작하고, 관련 리크루팅 행사는 9~10월에 이미 돌아간다. 입학 첫 학기에 "다음다음 여름 일자리" 경쟁이 시작되는 셈이다. 버클리 로스쿨 커리어개발실(CDO)이 3년에 걸쳐 1L 커리어 프로그램을 전면 개편해 "1L 런치(1L Launch)"로 내놓은 배경이다. 다만 이 가속은 빅로 쪽 이야기다 — CDO의 자나이 오브리(Ja'Nai Aubry) 공익·공공부문 프로그램 부디렉터는 공익·공공부문(public interest·public sector) 채용은 이렇게 앞당겨지지 않았다고 구분한다.
개편의 핵심은 시작 시점을 입학 전으로 당긴 것이다. 합격 후 입학 전 단계(이른바 0L)부터 입학처와 공동으로 설계한 안내가 나간다 — 올해 입학한 Class of 2029 기준 6월 첫 주에 첫 이메일이 도착했고, 7~8월 후속 메일과 법률 커리어 용어집을 담은 기수 전용 웹사이트가 이어졌다. 링크드인(LinkedIn) 정비, 이력서 준비, 변호사·재학생과 대화해보기 같은 '입학 전 숙제'도 있고, 서머 경험을 공유해주는 선배(2L·3L) 연락처 리스트("Who Worked Where")도 입학 전부터 열람할 수 있다. 그 결과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기도 전에 1L의 75% 이상이 CDO의 이력서 검토를 받았다.
입학 후에는 역량 중심으로 짜인다. CDO의 레슬리 하우저(Leslie Hauser) 민간부문 프로그램 디렉터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역량을 길러주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말한다. 로펌·판사(클럭 포함)·공익/공공 고용주와의 주간 커피챗(개강 첫 주엔 '커피챗 101'부터), 클럭십 패널, 빅로 리크루팅 로드맵, 8월 말부터 열리는 1:1 상담, 그리고 약 100개 고용주가 오는 10월 채용·인턴십·프로보노 박람회까지 첫 학기에 배치돼 있다. 법률 글쓰기 과정(LRAW)과도 연계하는데, 린다 탐(Linda Tam) 법률글쓰기 교수는 1L이라면 AI 도구를 다루기 전에 로이어링(lawyering)의 기본부터 배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학교가 이 일정을 반기는 건 아니다. JD 커리큘럼을 총괄하는 조너선 글레이터(Jonathan D. Glater) 부학장은 많은 빅로의 "초공격적 채용 일정(hyperaggressive hiring schedule)"이 1학년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짚는다 — 학교가 로펌들의 일정을 바꿀 수는 없으니, 준비를 앞당겨 대응하는 쪽을 택한 것이다.
한줄 결론
JD 입학을 준비 중이라면 "입학하면 일단 공부부터"라는 계획은 미국의 현재 채용 시계와 맞지 않는다 — 합격 직후 여름부터 이력서·링크드인·네트워킹이 시작된다는 걸 전제로 입학 전 일정을 짜고, 지원 학교를 고를 때도 랭킹과 함께 CDO의 1L 지원 수준(입학 전 안내, 이력서 검토, 고용주 접점 프로그램)을 비교 항목에 넣자.
원문: https://www.law.berkeley.edu/article/career-development-1l-launch-ready-for-practice-big-law-hi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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